삼성중공업이 한국형 LNG화물창(KC-1)의 설치를 두고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으며 LNG운반선의 인도 일정 역시 다소 미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TradeWinds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용선계약을 위해 SK해운이 발주한 2척의 174,000cbm급 LNG운반선 가운데 첫번째 선박의 인도가 최소 6개월은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Clarksons의 데이터에 따르면 선번 2153을 달고 있는 SK Serenity호의 원래 인도일은 지난 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매선 SK Spica호 역시 당초 이번 달 인도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는 KC-1화물창의 코르게이션(corrugation)및 용접과 관련하여 다수의 기술적 문제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선박들이 '매우 지연되었으며,' 다수의 목업제작 및 테스트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보다는 이론에 집중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번 지연에 대응하여 SK 해운은 선박 한 척을 단기 용선한 것으로 보인다. 해운사는 FlexLNG사로부터 170,200cbm급 Pskov(2014년 건조)호를 6개월 기간에 연장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재용선(sublet)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는 KC-1화물창의 개발에 25년이상을 들였으며, 이로써 LNG화물창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GTT사와 경쟁한는 동시에 값비싼 라이센스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LNG선 화물창 상용화를 위한 하밪ㄱ하 KC LNG Tech(KLT)사를 부산에 설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KLT사 지분의 50.2%를, 나머지 3사는 16.6%를 보유하고 있다.